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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보도하지 않는 언론, '상식적으로' 호소했다는 청와대 대변인



국민일보에서 청와대 대변인의 춘천 농지 공동매입 과정에서 허위 영농계획서를 작성했음을 취재했고 또 당사자 역시 시인했음에도, '기사가 되지 않고, 회사에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도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노조로부터 나왔습니다. 우선 그런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아직도 청와대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대변인 자리에 있는 것도 몹쓸 노릇이지만, 이번 일에 대한 해명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외압은 없었고, 기자 입사 동기였던 편집국장에 '상식과 도리'로 호소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과연 '다음에 은혜 갚겠다'는 말이 상식과 도리에 부합하는지도 의문이고, 유사한 일이 문제가 될까봐 일단 보도가 되지 않게 막고 보는 것이 적절한 처신이었는가도 문제입니다. 아마 본인은 펄쩍 뛰겠지만, 이게 바로 부적절한 권언유착의 대표적인 사례로 교과서에 나올 만한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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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연합뉴스


'친구야 좀 도와줘, 막아주면 다음에 꼭 보답할께?' - Would you please 닥~쳐~줄~래?

아마 이미 사퇴한 수석들 이야기에 슬그머니 묻어가는 방식으로 넘어가려고 술수를 꾸몄던 모양인데, 그렇게 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닙니다. 특히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도하지 않았다는 국민일보 편집국장의 이야기는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암암리에 압력이 존재했거나 - 아니면 절대권력 청와대 주요 인사 앞에서 자사의 이익을 생각해서 '알아서 기었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자기들의 이해관계 앞에서 진실은 가려지고, 국민들의 알 권리는 애초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언론은 엄연한 사실을 보도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언론임을 포기했고, 시대 흐름에 역행할 줄 아는 청와대 대변인은 같잖은 수작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아니 - 집권과 동시에 청와대 언론정책이 180도 '거대언론 프렌들리'하게 변한 것은 이런 일을 대비했던 것일지도 모르지요.

땅부자 정부와 언론

땅 투기로 떵떵거리는 사람들'만' 청와대와 내각에 있다 보니 별 꼴같지도 않은 일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돈 많은 것 자체가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만, 재산형성 과정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들이 국가의 핵심에 포진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을 모독하는 심각한 '정신적 테러행위'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과연 대부분의 국민을 위한 정책을 낼 것인지에 대한 강한 의심을 갖게 만드는 것입니다. 강남 땅부자들이 무주택 서민들의 설움을 어찌 알겠으며,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나 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사실 자체가 - 1%만을 위한, 가진 자들의 이익에 봉사하는 정부 소리를 듣는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지난 5년간 갖은 폭탄 기사들을 쏟아냈던 언론들이 새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대통령이라 애착 때문에 그렇습니까?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언론은 국민들의 사고방식을 규정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떠한 견제도 받지 않고 있고, 그들의 성향 또한 지나치게 기득권 세력에 우호적이며,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주의 이익에 따라서 언제든지 펜을 꺾을 수 있는 언론과 이들과 끈끈하게 유착된 권력자... 우리는 지금 막장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건전한 견제와 비판 -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얼마나 이런 일이 더 반복될지 모르겠구요.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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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다른 미래를 준비하라 2008/04/30 20:28 DELETE

    Subject: 청와대 사람들, 무슨 생각하면서 살고 있을까?

    요즘 청와대 수석들의 땅 투기 문제로 시끄럽다. 영종도 땅으로 물의를 빚었던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은 이미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박미석 이외에도 문제가 많은 이동관,김병국,곽승준 등은 그대로 묻어가는 모양새다. 이명박의 청와대는 박미석이 물러났으니 이제 그만 하자고 한다. 도대체 이 사람들이 무슨 생각들 하면서 살고 있는지 궁금할 뿐 이다. 공직자가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비난 받아서는 안 된다는 청와대의 주장은 동의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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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후보자들에 실망, 중앙일보 읽고 경악



밤에 포스팅하기 때문에 많은 블로거분들이 이미 날카롭게 비판한 내용과 중복될지도 모르겠지만, 중앙일보에 실린 분수대 컬럼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글을 쓰는 논설위원이란 작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지만, 더 화가 치미는 것은 명색이 전국에 배포되는 신문사가 그런 글을 어떻게 대명천지에 실을 수 있는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 - 이건 정상적인 국민에 대한 막말 테러나 다름없습니다. 굳이 비슷한 수준을 고르자면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가끔씩 쏟아내는 망언, 아니 그만 못합니다.


새 정부 내각을 구성할 총리, 장관들에 대한 인사검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비록 이명박 대통령이 수많은 도덕적 흠결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그를 보좌해 실질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사람들의 도덕성 기준마저 낮아져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 까놓고 말해 참여정부에 한나라당이 들이댔던 기준만 통과하였더라도 두말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아 나라살림을 맡을 주요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검증은 국민에 대한 기본이요 예의란 말입니다. 그런데 후보자라는 사람들은 까면 깔수록 땅투기, 경력문제, 표절 등등 수많은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런데도 감투를 씌워 주어야 합니까? 자기들이 과거에 낙마시켰던 사람들을 기억조차 못하는 한나라당과 청와대 아닙니까.


인사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면 한숨만 나오는데, 중앙일보라는 신문은 도대체 뭡니까. 거짓말 하는 것도 필요하다니요. 불편한 진실은 국민들이 몰라도 됩니까? 어떻게 금융실명제 실시 전에 했던 보안과 투기의혹 가리기 위한 거짓말과 변명을 동급으로 치죠? 도대체 정신이 있습니까. 생각같아서는 야이 개X발... 하면서 욕을 퍼부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무리 자기 렌즈로 세상을 본다지만 - 이런 저질 생각이 버젓이 신문에 실리는 것은 분명 큰 문제에요. 문제. 그렇게 보면 삼성 비자금에 대해서도, 과장광고로 규정된 BBK동영상도 모두 정당화되는 것 아닙니까.


새 정부의 공직후보자 중 벌써 세 명이 중도 낙마했고, 지금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후보자들의 청문회 중계를 봐도 이런 사람들에게 국정을 맡겨야 할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장관이라는 직책에 얼마나 능력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능력이라는 것이 요상하게 치부하고, 독재정권에 아부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나쁜 장관보다는 무능한 장관이 차라리 낫다는 것이 제 평소 생각입니다. 어차피 행정이라는 것이 법규와 각종 관행에 의해 체계가 잡혀 있는데, 뭐 어떻습니까? 권력을 주면 이상한 행동을 할 것 같은 능구렁이보다는 솔직한 바보가 낫죠. 적어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몹쓸 모습은 보이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 다행히 남주홍, 박은경 후보자는 사퇴 - 자업자득입니다. 국민들을 뭘로 보고 그런 택도 없는 말을 했던 건지 참..

** 지난 2월 25일자 세계사산책 역시 - 우리가 일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는 요상한 논조를 취하고 있지만, 지난 고액권 글과 비슷한 내용이 될 것 같아 따로 적지 않습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로 이원복 교수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는데, 이따위 생각을 고집하는 사람이었다니 大실망입니다. 아마 이명박 정권의 대일 인식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었겠죠.
2008/02/11 - [Thinking] - 김구 선생이 일본 콤플렉스의 상징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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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onheur 2008/02/28 01:29 # MODIFY/DELETE REPLY
    비슷한 수준의 글이 하나 더 있었군요. 이런 썩을~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018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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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공직 후보자들이라면서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휴~~


개인적으로는 한나라당 정권이 다시 들어서는 것만은 너무나도 싫었지만, 어쨌든 새 정부가 출범했으니 기대를 갖고 지켜보려고 했으나 - 미처 그런 마음을 갖기도 전에 기가 차네요. 그렇게 인물이 없습니까?

물론 그저 '돈이 많은 것'이 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능력에 힘입어 치부했다면 존경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마치 곶감 빼먹듯 개발 예정지 근처에 속속 땅을 사서 엄청난 이익을 얻어 투기 의혹을 받는 것이 능력이라면, 자식들을 일찌감치 외국인 만드는 것이 능력이라면... 도대체 힘없고, 돈없고, 빽없는 우리 서민은 어쩌란 말입니까.

* TV를 보면서 해답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보는 것 자체가 '수준 미달'이라고 친절한 한나라당 의원이 가르쳐 주시네요. 네네.. 수준 미달인 주제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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